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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월' 전인화, 신들린 연기…MBC 연기대상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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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화, 복수의 화신…시청자들에 짜릿한 전율

[이미영기자]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의 기세가 무섭다. '내딸 금사월'이 또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내딸 금사월'의 히로인 전인화가 대상 수상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주말기획드라마 '내 딸, 금사월'은 29.7%의 전국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방송분이 기록한 27.9%보다 1.8%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최고시청률이다.

'내딸 금사월'의 시청률 상승세에는 '핵심 인물' 전인화의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 극중 캐릭터 신득예의 통쾌한 복수와 전인화의 열연이 만나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지난주 방송된 '내딸 금사월'에서는 전인화의 분노 연기가 폭발하며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 신지상(이정길 분)을 20년 만에 만난 뒤 강만후(손창민 분)의 악행에 절규를 토해내는 신득예(전인화)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간 사고로 신지상이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신득예는 강만후의 악행과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으로 오열했다.

사고로 시력까지 잃은 아버지를 보는 신득예의 감정이 최대치로 올라갔던 대목. 전인화는 분노와 복수심으로 울분을 터트리는 한편 아버지에 대한 회한과 연민, 자괴감마저 느끼는 신득예 캐릭터의 감정변화를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본격적으로 '흑화'된 신득예의 활약과 이를 연기하는 전인화의 모습은 향후 '금사월'의 관전포인트이기도 하다.

'금사월'에서 신득예의 존재감이 강해질수록 전인화의 'MBC연기대상' 대상 수상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

전인화는 올 초 종영한 '전설의 마녀'와 현재 방영 중인 '내 딸, 금사월'까지, MBC 주말극을 제대로 책임졌다.

'내딸 금사월'은 전인화에게 대상의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는 작품이다. 전인화는 극중 금사월(백진희)의 친모 신득예와 헤더 신 등 1인 2역으로 활약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다소 황당한 전개와 과장된 캐릭터 설정에도 전인화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흡입력 있게 소화하고 있다. 특히 극 중반부로 넘어들면서 복수의 중심축에 선 전인화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답답한 전개를 뚫어주는 '사이다 캐릭터'로, 전인화의 통쾌한 복수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초 종영한 '전설의 마녀'에서도 전인화는 이야기 전개의 열쇠를 쥔 캐릭터였다. 차앵란 역을 맡아 상대 배우 박근형과 함께 심리전을 펼치며 극을 이끄는 한편 극 후반부에서는 반전의 중심을 책임지는 캐릭터로 열연을 펼쳤다. 복수심에 가득한 역할로 열연하는 한편 모성애를 지닌 캐릭터로 극을 이끌었다.

드라마 시청률로도 타 배우들을 압도할 만큼 독보적이다. '전설의 마녀'는 30%대 중후반의 성적을 기록, 올해 방영된 드라마 중 최고 성적을 보인 작품. '내딸 금사월' 역시 매회 승승장구하며 3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MBC 시청률의 일등공신인 그녀다.

지성과 황정음 등 쟁쟁한 후보들 속에서 전인화는 대상을 품을 수 있을까. 30일 열리는 올해 MBC연기대상의 대상 트로피 향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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