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찬호(전 LA 다저스, 한화 이글스)가 삿포로돔 마운드에서 선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최 '2015 프리미어12' 조직위원회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대회 개막전 시구자로 박찬호를 선정했다.
박찬호는 한양대 재학 시절이던 지난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국내 최초로 메이저리거가 됐다. 2010년까지 미국에서 활동하는 동안 통산 124승을 올려 메이저리그 동양인 투수 최다승을 기록했다.
그는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지난 2012년 KBO리그로 복귀해 고향팀인 한화 유니폼을 입고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동안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으로 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1998년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야구 세계화에 많은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지난달 한국야구위원회(KBO) 추전을 받아 한국을 대표하는 2015 프리미어12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는 이번 프리미어12 개막전 시구를 시작으로 대회 홍보와 함께 한국야구 세계화와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 재진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한편 김인식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야구대표팀은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일본과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2009년 WBC 결승전 패배(3-5)를 설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표팀은 개막전을 마친 뒤 9일 예선라운드가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로 이동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