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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한국 vs '너클볼' 쿠바…상반된 마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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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 차우찬 등 강속구 팡팡…기교파 쿠바는 최고 140㎞대 그쳐

[정명의기자] 프리미어12에 참가할 대한민국과 쿠바의 마운드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과 쿠바의 야구 대표팀이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15 서울 슈퍼시리즈' 2차전을 치렀다. 경기 결과는 쿠바의 3-1 승리. 평가전인 만큼 승패에는 큰 의미가 없었다. 8일 개막하는 프리미어12 본 경기에 앞서 컨디션을 점검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경기였다.

최대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두 팀. 자연히 상대 마운드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경우 빠른공에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 중 하나였다.

그러나 쿠바의 마운드는 세계 야구계를 호령하던 예전과 달랐다. 불같은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것. 대신 변화구를 위주로 한 기교파 투수들이 대부분이었다. 한국의 4번타자로 출전한 이대호(소프트뱅크)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예전에 상대했던 쿠바보다는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쿠바 투수들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0㎞대에 불과했다. 두 번째 투수 프레디 알바레스가 기록한 143km가 8회까지는 최고 구속이었다. 심지어 세 번째 투수 혼데르 마르티네스는 오버스로(우완) 스타일임에도 최고구속이 134㎞에 그쳤다.

마지막 두 명의 투수는 그나마 빠른공을 던졌다. 예니에르 카노, 엑토르 멘도사의 구속은 140㎞대 중후반까지 나왔다. 멘도사의 경우 제구가 불안했다. 또한 카노(0.2이닝)와 멘도사(0.1이닝), 두 명은 합쳐서 단 1이닝만을 소화해 한국 타자들이 빠른공을 볼 기회는 많지 않았다.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변화구는 예리했다. 마르티네스는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너클볼까지 자유자재로 던졌다. 선발 요스바니 토레스는 포심 대신 투심(최고 구속 140㎞)만을 구사하기도 했다. 그만큼 구속보다는 공끝의 움직임을 중시하는 모습이었다.

반대로 한국 투수들은 빠른공을 던졌다. 1회말 타구에 오른손을 맞는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강판된 선발 우규민(LG), 5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태양(NC)이 언더핸드의 한계로 최고 구속이 139㎞에 머물렀을 뿐이다. 나머지 투수들은 대부분 140㎞ 중반대까지 구속이 나왔다. 세 번째 투수 조상우(넥센)의 경우 양 팀 최고 구속인 150㎞를 전광판에 찍었다.

전날 1차전에서도 한국은 선발 이대은(지바 롯데)이 최고 구속 153㎞를 기록했지만, 쿠바 대표팀에서는 빠른공을 던지는 투수가 없었다.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160㎞ 광속구를 던지는 오타니 쇼헤이(닛폰햄)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은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고척돔=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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