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일본 프로야구의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도 박병호(29, 넥센) 영입을 노렸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일본 닛칸겐다이는 5일 요미우리가 빈곤한 타선을 해결하기 위해 박병호의 영입을 검토했으나 거의 실패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기사 제목은 '한국의 50발 사나이와 교섭은 절망, 빈타해결 위한 다음 표적'이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야구관계자라는 인물의 말을 인용, '한국 사상 첫 2년 연속 50홈런을 쏘아올린 박병호에게는 일본과 미국의 복수 구단이 흥미를 가졌다. 그 중 요미우리의 관심도 뜨거웠지만,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며 '만약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될 경우 (요미우리에게도) 찬스가 있을 지 모르지만, 현재 요미우리는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는 요미우리가 흥미를 갖고 있는 선수가 또 있다'며 '두 선수인데 모두 외국인 선수다. 한 명은 kt의 앤디 마르테, 또 한 명은 NC의 에릭 테임즈다. 테임즈는 한국 최초로 40(홈런)-40(도루)클럽에 가입한 선수다. 마르테의 경우 한신도 관심을 갖고 있어 요미우리와의 쟁탈전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닛칸겐다이의 보도에는 커다란 오류가 있다. 마르테의 경우 이미 kt와 재계약을 확정했고, 테임즈 역시 NC와 세부사항의 조율만 남았을 뿐 거의 잔류가 결정된 상황이기 때문. 따라서 박병호 관련 보도 내용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박병호는 지난 2일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을 요청한 상태다.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포스팅 결과가 KBO로 전달되고, 소속팀 넥센 구단이 그 결과를 수용할 지 여부는 9일쯤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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