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김인식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쿠바와의 슈퍼시리즈 2차전을 맞아 마운드 점검 계획을 변경했다.
대표팀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2차전'에 우규민(LG)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는 예정돼 있던 일. 그러나 우규민 이후 투수들의 등판 계획에 변화가 생겼다.
김인식 감독은 "우규민이 3이닝을 던지고 나머지 선수들이 1이닝씩을 던진다"며 "어제처럼 하면 나갈 기회가 없겠더라"고 이날 마운드 운영 계획을 전했다.
당초 김인식 감독은 이날 2차전에 우규민과 이태양(NC)을 투입하는 '선발 1+1' 전략을 계획했다. 그러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김광현(SK)과 이대은(지바 롯데)이 각각 3이닝 무실점,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비교적 오래 던져 다른 투수들의 등판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는 정우람(SK)이 1이닝을 던진 뒤 조무근(kt)이 0.2이닝, 임창민(NC)이 0.1이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김광현, 이대은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이 다른 투수들의 등판 기회를 막은 결과를 낳았다고 볼 수 있다.
김인식 감독은 "하도 (나갈 투수들이) 많아서 이름이 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선발 우규민 이후 남은 6이닝을 소화할 투수 6명의 이름을 나열한 뒤 "오늘은 심창민만 안나간다"고 말했다. 따라서 우규민과 함께 등판이 예고됐던 이태양에 이어 정대현(롯데), 차우찬(삼성), 이현승(두산), 장원준(두산), 조상우(넥센) 등이 불펜에 대기할 계획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