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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선수단 음료 공급 담당자 '우리도 출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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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선수들과 함께 움직여

[류한준기자] 정규시즌과 달리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가을야구'에서는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훨씬 많다.

경기장을 직접 찾아 응원해주는 팬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선수들을 뒷바라지하고 있는 구단 프런트, 포스트시즌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괸계자, 경기 중계와 취재를 하기 위한 방송인력과 취재진 등도 선수단과 거의 동선이 겹친다. '가을야구' 일정을 함께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선수들이 경기장에 도착하고 나면 더 바쁘게 움직인다.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구장 이곳 저곳을 분주하게 누빈다. 그런데 포스트시즌 경기 일정에 맞춰 장외 활동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이 또 있다.

선수들이 마실 음료수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관계자들이다. KBO 공식 협찬사인 '동아오츠카'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일하고 있는 하정태 과장과 송대훈 대리가 주인공이다.

하 과장과 송 대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가 맞붙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동행했다. 이들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선수들이 즐겨 찾는 스포츠 음료와 생수, 차 등을 직접 구장으로 가져오고 관리까지 담당한다. 쉬운 일이 아니다. 소비되는 음료수 양이 많기 때문이다.

하 과장은 "스포츠 음료와 생수는 한 경기를 기준으로 각각 40박스씩 모두 80박스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공급하고 있는 또 다른 음료(차 종류)까지 더하면 매경기마다 100박스 정도를 취급하고 있다. 한 박스에는 음료 20개가 들어간다.

두 사람은 이를 홈과 원정팀 덕아웃까지 직접 나른다. 여기서 일이 끝나는 건 아니다. 선수들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거치대(사진 참조)도 직접 설치해야 한다.

하 과장은 "야간경기가 열리는 날은 보온이 될 수 있게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 종류 음료의 경우 일일이 마개를 딴 뒤 대용량 보온병에 붓는다. 구단 지원 스태프가 미리 마련해 둔 얼음통에 생수와 스포츠 음료를 직접 담는 것도 이들이 맡은 일이다.

음료 협찬 회사에서 이런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이유는 분명하다. 스폰서 노출 효과를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서다. 한편 하 과장은 "선수들이 우리가 준비한 음료를 마시고 경기를 잘 뛰었으면 한다"며 "경기력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계속 이어지는 출장이 힘들지는 않다"고 밝게 웃었다.

조이뉴스24 대구=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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