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독일이 진땀승을 거두면서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본선에 진출했다.
독일은 12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D조 조별리그 10차전에서 조지아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7승 1무 2패(승점 22점)가 된 독일은 폴란드(21점)에 승점 1점차로 앞선 1위를 확정하며 본선 티켓을 얻었다.
어려운 승리였다. 독일은 전반을 조지아의 수비에 막히며 0-0으로 끝냈고 후반 5분에서야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다. 8분 조지아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31분 교체 투입된 막스 크루제(볼프스부르크)가 34분 메수트 외질(아스널)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넣으며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폴란드는 아일랜드(18점)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2-1로 이겼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였다. 1-1이던 전반 42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플레이오프로 밀려날 위기를 막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소속팀 경기 포함 최근 6경기에서 무려 15골을 몰아넣으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폴란드와 아일랜드전 승자는 조 2위를 확보하며 본선에 직행하는 상황이었다. 그야말로 피말리는 승부였다. 3위로 밀린 아일랜드는 플레이오프에서 본선행 여부를 결정짓게 됐다. 스코틀랜드(15점)는 지브롤터(0점)에 6-0 대승을 거뒀지만, 본선행에 실패했다.
I조의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빠진 가운데 세르비아 원정에서 후반 34분 주앙 무티뉴(AS모나코)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지었던 포르투갈은 7승 1무(21점) 무패로 예선을 마쳤다. 알바니아(14점)는 아르메니아(2점)를 3-0으로 꺾고 사상 최초로 본선에 올랐다. 덴마크(12점)는 플레이오프로 밀렸다.
F조에서는 북아일랜드(21점)가 핀란드(12점)와 1-1로 비기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루마니아(20점)도 페로 제도를 3-0으로 꺾고 동반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헝가리(16점)는 그리스(6점)와 난타전을 벌이며 3-4로 패해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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