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49호골' 잉글랜드, 유로 2016 본선행

[이성필기자] 잉글랜드가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약을 앞세워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본선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6일(한국시간) 유로 2016 E조 조별리그 7차전 산마리노 원정에서 6-0으로 이겼다. 산마리노가 최약체라 승리가 예상됐고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리를 맛봤다.

전반 13분 루니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루니는 A매치 49호 골을 넣으며 잉글랜드의 전설 바비 찰튼과 동률이 됐다. 1골만 더 넣으면 잉글랜드 대표팀의 최다 득점자로 올라선다.

전반 30분 산마리노의 자책골로 2-0으로 후반을 시작한 잉글랜드는 1분 로스 바클리(에버턴), 23분 시오 월콧(아스널), 32분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의 골로 5-0으로 벌렸다. 33분 월콧이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인했다.

같은 조의 에스코니아는 리투아니아를 1-0으로 꺾었다. 스위스는 슬로베니아에 3-2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잉글랜드가 7전 전승(승점 21점)으로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유로 2016 본선에 직행했다. 개최국 프랑스를 제외하면 첫 번째 진출국이다. 스위스(15점)가 2위를 유지했고 에스토니아(10점), 슬로베니아(9점)가 2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C조의 스페인은 슬로바키아와의 홈 경기에서 호르디 알바와 안들레스 이니에스타(이상 FC바르셀로나)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우크라이나도 벨라루스를 3-1로 꺾었고 룩셈부르크도 페로제도를 1-0으로 이겼다.

스페인이 슬로바키아와 승점 18점으로 동률을 유지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3위 우크라이나(15점)가 3점차로 접근하는 등 빡빡한 승부가 계속되고 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둔 G조의 러시아는 스위덴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오스트리아도 몰도바를 1-0으로 꺾었다. 몬테네그로는 리히텐슈타인을 2-0으로 이겼다. 오스트리아(19점)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스웨덴(12점), 러시아(11점), 몬테네그로(8점) 순으로 치열한 2위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