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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대기록의 원동력, 아내의 '28살 세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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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KIA전 사상 첫 10년 연속 20도루 달성 "28살이라고 세뇌시켜줘"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정근우(33)가 사상 첫 10년 연속 20도루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그 배경에는 아내의 내조가 자리하고 있었다.

정근우는 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20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며 KBO리그 사상 첫 10년 연속 20도루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도루 대기록 외에도 정근우는 4타수 3안타 3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정근우는 "작년에도 9년 연속(20도루가)이 최초였지만 '올해 과연 달성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다"며 "가족의 도움으로 자신감을 갖게 돼 달성할 수 있었다. 아내가 내 나이를 28살이라고 세뇌시켜주고 있어 전성기였던 28살 때처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근우의 한국 나이는 올 해 34살이다.

이어 정근우는 "(이)용규가 뒤에서 잘 해줘서 경기가 잘 풀렸다"며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용규에게 공을 돌린 뒤 "타순과 상관없이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도 전했다.

조이뉴스24 청주=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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