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상주 상무)이 불의의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대체자로 김민우(사간도스)가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중 안면복합 골절 부상을 당한 대표팀 중앙 공격수 이정협을 대신해 측면 수비 및 공격이 가능한 김민우를 대체 발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정협은 26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8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분 공중볼 경합을 하다 경남 수비수 배효성의 머리에 얼굴 부위를 들이받혔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이정협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컴퓨터단층(CT) 촬영을 하면서 의식이 오락가락하는 등 위기가 있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안면 광대뼈 및 인중 부위 복합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정협은 하룻밤을 창원에서 머물다 27일 오전 서울 한양대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진단을 받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결국 대체 발탁을 선택했다.
이정협은 다음 달 3일 화성에서 열리는 라오스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홈경기, 8일 레바논과 3차전 원정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뜻밖의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놓게 됐다.
대체 발탁된 김민우는 동아시안컵 대표팀에서 왼쪽 날개로 뛰었다. 예비 명단에 중앙 공격수 김신욱(울산 현대)이 있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측면 자원인 김민우를 선택했다. 이로써 석현준(비토리아), 황의조(성남FC) 등 이번 대표팀에 선발된 공격진의 어깨가 무겁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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