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시즌 6관왕 꿈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바르셀로나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15 스페인 슈퍼컵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빌바오에 0-4로 완패했다.
204~2015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바르셀로나는 지난 12일 UEFA 슈퍼컵에서도 세비야(스페인)를 꺾었다. 4관왕에 오른 바르셀로나는 6관왕에 근접했다.
그러나 슈퍼컵 1차전 대패로 2차전 큰 점수차 승리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지난 2009년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6관왕을 달성했던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슈퍼컵과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정상에 오르면 두 번째 6관왕이라는 업적을 기록하게 된다.
예상치 못한 슈퍼컵 대패는 6관왕 가능성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전반 13분 미켈 산 호세에 선제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후반 8, 17분 아리츠 아두리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압박이 실종된 바르셀로나는 아두리스에게 23분 페널티킥 골까지 허용하며 해트트릭을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볼 점유율에서 68%-32%로 압도적이었지만 빌바오의 조직력을 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스 등 최강 멤버를 동원했지만 수비진의 붕괴로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특히 메시는 올 여름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대표팀을 결승까지 이끌고도 칠레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이번 슈퍼컵 우승으로 털어내고자 했다. 대표팀에서의 아쉬움을 6관왕 달성으로 만회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뛰었지만 대패를 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2차전에서 메시 특유의 몰아치기를 앞세운 바르셀로나의 대반전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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