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의 홈런 페이스가 무섭다. 4경기 연속 대포 가동이다.
박병호는 3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앞선 kt와 목동 3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날렸던 박병호는 4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이어갔다.
시즌 34호 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2위 NC 테임즈(30개)와 격차를 4개로 벌리며 홈런 더비 선두를 질주했다.
박병호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넥센이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5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병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박병호는 볼 하나를 흘려보낸 후 이태양이 던진 2구 몸쪽 공을 잡아당겼다. 치기 까다로운 공이었지만 박병호가 팔을 완전히 펴지 않고 몸통을 돌리는 기술적인 타격을 했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큼지막한 홈런이 됐다.
박병호의 홈런포로 넥센은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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