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구원 단독 선두로 올라선 오승환(33, 한신)이 팀 연승을 늘리고 싶다는 희망사항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지난 27일 요코하마와의 경기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공 6개로 삼자범퇴 처리, 세이브를 올렸다. 21세이브 째를 기록한 오승환은 요코하마의 야마사키 야스아키(20세이브)를 1세이브 차로 따돌리고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이날 오승환의 세이브에는 수비의 도움이 컸다. 오승환은 첫 상대 대타 시모조노 다쓰야에게 2구 째 높은 직구를 던지다 중견수 방면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하지만 중견수 야마토가 다이빙캐치로 타구를 걷어내며 오승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후 오승환은 고토 다케토시를 2구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세키네 다이키에게 초구 시속 150㎞짜리 직구로 1루수 땅볼을 유도,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이 1이닝을 소화하는데 필요한 투구수는 6개 뿐이었다.
산케이스포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오승환은 "야마토 선수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며 멋진 수비를 펼친 팀 동료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연승을 늘려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신은 27일 요코하마전 승리로 파죽의 5연승, 센트럴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2위 요미우리와의 승차는 1경기. 한신은 2005년 이후 10년만의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우승, 오승환은 2년 연속 리그 구원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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