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한화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LG에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3일 LG와 대전 홈경기에서 선발 송창식의 호투를 발판으로 5회말 2사 후에만 6점을 뽑아내는 응집력을 앞세워 8-1 승리를 거뒀다.
전날 LG전 연장 패배로 3연승을 마감했던 아쉬움을 털어낸 한화는 5위를 유지했다.
송창식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준 것이 한화의 주요 승인이었다. 송창식은 승리투수가 돼 지난 2012년 6월 20일 역시 대전 LG전 이후 무려 3년 만에 선발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2회초 LG가 한나한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냈지만 이후 한화 마운드가 안정되면서 반격에 나섰다. 4회말 김태균의 적시타로 일단 1-1 균형을 맞췄다.
한화의 저력은 5회말 2사 후 유감없이 발휘됐다. 이용규가 LG 선발 우규민과 7구 실랑이 끝에 몸에 맞는 공으로 살아나간 것이 시작. 강경학의 안타에 이어 정근우가 2타점 2루타를 쳐 3-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한화는 김태균(1타점) 김태완의 안타와 신성현의 볼넷으로 계속 공격을 이어갔고, 고동진이 만루 찬스에서 3타점 싹쓸이 2루타까지 작렬시켰다.
와중에 LG 선발 투수 우규민(4.2이닝 8피안타 6실점)은 강판됐고, 점수는 어느새 7-1로 벌어져 있었다.
한화는 7회말 고동진이 또 2루타로 1타점을 추가해 8-1 승리를 완성했다. 고동진은 2루타 2개로 4타점을 벌어들이는 활약을 펼쳤고, 정근우가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송창식이 5회까지 막고 물러난 이후 한화 마운드는 박정진(2.2이닝) 권혁(1.1이닝) 두 정예 불펜이 나눠 맡아 무실점으로 LG의 추격을 원천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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