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신수(텍사스)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캔자스시티전에서 솔로포를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이날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을 종전 2할1푼4리에서 2할2푼4리까지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말 맞은 첫 타석에서부터 기분좋은 손맛을 봤다. 캔자스시티 선발 요다노 벤츄라를 상대로 6구째 배트를 돌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시즌 5호)을 만들었다. 전날 경기 4호포에 이어 이틀 연속 대포 가동이었다.
추신수의 한 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텍사스는 이어진 득점 기회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가 나와 추가점수를 뽑았다.
추신수는 2-0으로 앞서고 있던 2회말 안타를 추가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그는 벤츄라가 던진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 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에선 타점 하나를 추가했다. 4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나온 추신수는 2루수 앞 땅볼을 쳤고 그 사이 3루주자 델리아노 드실즈 주니어가 홈을 밟았다. 텍사스가 5-0으로 앞서는 순간이다.
추신수는 7회말 다시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와 마주쳤다.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이번에는 범타에 그쳤다. 벤츄라가 던진 2구째 방망이를 돌렸으나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운 텍사스는 캔자스시티의 추격을 잘 따돌리며 5-2로 이겼다.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5패)을 올렸고 네프탈리 펠리즈가 마무리에 성공, 시즌 6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벤츄라는 시즌 3패째(2승)를 당했다.
텍사스는 15승 1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지켰다. 캔자스시티는 텍사스에게 덜미를 잡혔으나 21승 13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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