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여자대표팀은 8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소집됐다. 2015 캐나다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한국은 E조에 속해 브라질, 코스타리카, 스페인과 조별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첫 훈련을 하기 전 만난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월드컵이 다가와 설레고 흥분된다.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다. 오늘 소집해서 10일 동안 이곳에서 훈련을 한다. 가장 중요한 시기다. 우리 선수들이 잘 하는 것이 무엇인가 다시 생각해 볼 것이다. 좋은 기운을 얻고 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윤 감독은 "우리팀이 상대보다 우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즉, 월드컵에서 만날 상대팀보다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였다. 윤 감독은 상대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계획을 구상하고 있었다.
첫 번째는 체력이었다. 윤 감독은 "체력 훈련을 많이 할 것이다. 세계적 강호와의 대결은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 상대는 신체 능력이 뛰어나다. 많은 훈련을 통해 체력과 몸상태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심리적 안정이었다. 윤 감독은 "심리적인 것도 중요하다. 강호들과 만나고 세계적 선수들과 만나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 그래서 심리 전문가도 초빙해 심리적인 것을 준비하고 있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돼야 좋은 경기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윤 감독은 "첫 경기가 브라질전이다. 월드컵에 꾸준히 출전한 강호다. 또 마르타라는 세계적인 선수도 있다. 많은 득점을 올리는 선수다. 그 선수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있다. 스페인의 스트라이커 파블로스 역시 득점력이 뛰어나다. 우리 수비수들이 간과할 수 없는 선수다. 그 선수 특징 역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집에 해외파인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로시얀카)이 합류하지 못했다. 지소연은 오는 12일, 박은선은 오는 17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윤 감독은 "지소연과 박은선이 처음부터 함께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아쉬움이 있다. 각 소속팀 사정이 있고 FIFA 규정이 있어 합류가 늦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늦게 합류해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대표팀 미드필더 이영주(부산 상무)가 오른쪽 무릎 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체선수 발탁은 없다. 따라서 총 이번에 소집된 25명 중 23명의 최종엔트리가 오는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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