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아드리아노가 폭발한 대전 시티즌이 고대하던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대전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아드리아노가 두 골을 넣으며 7경기 무승(1무 6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은 첫 승을 거두며 승점 4점으로 꼴찌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11위 부산 아이파크(5점)에 1점 차로 접근했다. 수원은 무패 행진을 6경기(4승 2무)에서 더 이상 늘리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의 진검승부는 후반이었다. 대전이 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아드리아노가 백헤딩해 골망을 가르며 앞서갔다.
조진호 대전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전반 42분 서명원을 대신해 넣었던 정서운을 후반 13분 다시 히칼딩요로 교체했다. 추가골에 대한 강력한 의지였다. 이는 통했고 36분 히칼딩요가 수원의 수비라인을 뚫고 절묘하게 전진 패스를 했다. 이를 받은 아드리아노가 또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도 그냥 당하지는 않았다. 38분 정대세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골을 성공시키며 1-2로 추격했다. 염기훈은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5골 8도움)를 해내며 물오는 감각을 이어갔다.
하지만, 수원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대전의 간절한 첫 승 의지를 넘지는 못했다. 대전은 시간 지연으로 주심에게 경고를 받으면서도 승리에 강하게 집착했고 기어이 첫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한편, 챌린지(2부리그)의 FC안양은 경남FC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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