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자신있어? 괜찮아?"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파격적인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클린업트리오에 신인 김태현을 기용했다. 그는 지명타자 겸 3번타자로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좌타자인 김태훈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서 1-10으로 끌려가고 있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8번타자 안중열을 대신해 타석에 나왔다.
그는 좌완 심동섭을 상대로 2루타를 쳐 조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후속타자 김동명의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와 득점까지 올렸다.
그는 유신고 재학시절 kt로부터 2차 5라운드 53순위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팀 마무리 훈련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방망이 솜씨를 선보였다. 조 감독도 매섭게 배트를 돌리는 김태훈을 주목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는 빠졌다. 수비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kt의 초반 연패로 1군 데뷔 기회가 빨리 찾아왔고, 이날 3번타자 선발출장이라는 중책도 맞게 된 것이다.
한편 조 감독은 이대형과 함께 테이블세터진을 꾸릴 2번타자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김민혁을 먼저 내세웠다. 김민혁은 4일 KIA전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와 멀티히트(4타수 2안타)를 쳤다.
조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타석에서 마음놓고 쳐봐야 한다"며 "삼진을 당하든 병살타를 치든 경험을 쌓아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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