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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이흥실 신임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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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닥공' 기틀 만든 이 감독, 화끈한 공격축구 기대

[이성필기자]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안산 경찰청이 이흥실(54) 전 경남FC 수석코치를 13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안산은 국가대표와 K리그 경험이 있는 이흥실 감독을 영입해 한 단계 수준 높은 지도력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 감독이 전북 현대 수석코치 시절 '닥공'으로 불리는 공격 축구의 틀을 잡았다는 점에 기대하고 있다.

이 신임 감독은 K리그 초창기인 1985~1993년까지 K리그 대표적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1985년 포항제철 아톰즈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해 그 해 10득점 2도움의 기록으로 K리그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1986년에는 소속팀 포항의 우승을 이끌며 K리그 MVP를 수상했다. K리그 베스트 11에만 5번이나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1993년 은퇴 후 2005년까지 모교인 마산공업고등학교에서 감독 경험을 쌓은 후 2005년 7월부터 전북 수석코치로 프로 구단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2년 전북 감독 대행으로 2위의 성적을 냈다. 2014년부터는 경남 코치로 활약했다.

이 감독은 "우수한 선수들로 구성된 안산의 감독을 맡게 되어 책임감이 크다. 특히, 세월호 사고로 아직 큰 슬픔이 가득한 안산 시민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새로운 의지가 느껴진다. 정정당당, 재미, 감동과 최선을 다하는 축구를 안산 시민들께 보여 드리려고 온 힘을 기울일 것이다. 축구 이외의 여러 가지 지역 커뮤니티 활동에도 앞장서 진정한 시민 구단의 감독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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