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가 해트트릭을 하면 리오넬 메시(27, FC바르셀로나)도 똑같이 한다.
메시는 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에스파뇰과의 카탈루냐 더비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메시의 폭발력을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5-1로 대승했다.
메시는 0-1로 밀리고 있던 전반 45분 사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밖에서 왼발로 골망을 흔들며 첫 골을 신고했다. 후반 5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도움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헤라르드 피케와 페드로의 추가골로 3-1로 앞서던 36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페드로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세번째 골로 연결했다.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메시는 이번 해트트릭으로 프리메라리가에서 개인통산 21번째 해트트릭을 해냈다. 전날 셀타 비고전에서 22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를 맹추격했다. 호날두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전 레알 마드리드), 텔모 사라(전 아틀레틱 빌바오)와 함께 통산 22회의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있다.
메시는 또 하나의 기록도 더했다. 카타루냐 더비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쓴 것. 1930년대 바르셀로나 간판 공격수 세사르 로드리게스가 세운 11골을 넘어 카타류냐 더비에서만 12골을 넣어 최다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이날 3골로 메시는 리그 득점 부분 2위가 됐다. 1위 호날두(23골)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13골이지만 부상만 없었다면 얼마든지 따라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팀 동료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 11골)를 제쳤다.
기록 제조기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프리메라리가 통산 최다골,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더비 최다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등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호날두가 프리메라리가 통산 최단 기간 200골을 넣었지만 신경쓰지 않고 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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