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구단과 계약기간 연장에 합의했다. 염 감독과 이장석 구단 대표이사는 26일 오전 목동구장에서 만나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3억5천만원, 연봉 3억5천만원 등 총액 14억원에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염 감독은 김시진 전 감독 후임으로 지난해 팀 사령탑을 맡아 2015년까지 임기가 보장됐다. 그러나 구단은 잔여기간 1년을 말소하고 이날 새롭게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염 감독은 오는 2017시즌까지 넥센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염 감독은 "계약기간이 1년 남아 있지만 미리 계약 연장을 해준 구단에 감사한다"며 "그래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감독 취임 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마지막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면서 "분명히 아쉽고, 스스로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염 감독은 "사령탑 부임 이후 선수단에게 강조했던 소통과 두려움 없는 야구, 디테일의 강조 등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며 "여기에 기본기를 더욱 강조할 것이다. 무엇보다 우승 감독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는 선수들과 구단의 후원, 그리고 팬 응원이 있는 만큼 내년 시즌에는 꼭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염 감독은 사령탑 데뷔 첫 해였던 지난 시즌 72승 2무 54패를 기록, 3위를 차지해 팀 창단 처음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78승 2무 48패를 기록, 한 계단 더 오른 2위를 차지했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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