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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첫 사흘 휴식 등판 밴헤켄, 책임감 더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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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 선발 중책…1승 2패로 기운 시리즈를 구해라

[한상숙기자] 밴헤켄이 넥센을 구할 수 있을까.

넥센은 7일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삼성에 1-3으로 역전패했다. 1차전 승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던 넥센은 2, 3차전을 내리 내주고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렸다. 4차전마저 패한다면 분위기는 급격하게 삼성 쪽으로 기울어진다. 상대의 기세가 더 오르기 전에 흐름을 끊어야 한다. 넥센은 4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선발 투수로 나서는 밴헤켄의 어깨가 무겁다. 밴헤켄은 포스트시즌을 3선발 체제로 가동 중인 넥센 마운드의 핵심 투수다. 앞선 두 경기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밴헤켄은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1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나바로에게 허용한 투런포만 제외하면 완벽한 피칭이었고, 밴헤켄은 승리투가 되지는 못했지만 넥센이 4-2로 이기는 데 든든한 발판을 놓았다.

지난 4일 1차전에 등판했던 밴헤켄은 사흘 휴식 후 4차전에 출격한다. 그는 올 시즌 한 번도 사흘 휴식 후 등판하지 않았다. 나흘을 쉬고 5일 간격으로 등판했을 때 7승 1패 평균자책점 2.70, 6일 간격에서는 10승 4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밴헤켄은 지금까지 무리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3일 휴식 로테이션을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컨디션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에이스니까 잘 던져야죠"라며 밴헤켄을 향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나 상황은 여의치 않다. 밴헤켄에 이어 등판할 불펜 필승조가 서서히 지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넥센은 3차전에서 선발 오재영(5이닝 무실점)에 이어 조상우와 손승락, 한현희 등 정예 불펜을 모두 투입했으나 역전패를 당했다.

6회초부터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조상우는 깔끔하지 않았다. 1사 후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승엽을 뜬공 처리한 뒤 김헌곤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2사 2, 3루로 몰린 다음 진갑용의 잘 맞은 직선타가 2루수 서건창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 실점을 면했다.

조상우는 7회 첫 타자 김상수에게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한 뒤 나바로를 뜬공으로 잡아내고 손승락으로 교체됐다. 그리고 손승락이 동점, 한현희가 역전을 허용했다. 손승락의 실점 허용 상황은 이승엽의 빗맞은 플라이 타구가 행운의 적시타로 연결된 것이긴 했지만 어쨌든 손승락은 7회 등판해 9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느라 힘을 많이 뺐다. 한현희는 등판하자마자 볼넷(나바로)과 홈런(박한이)을 허용하며 전혀 실력 발휘를 못했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오늘 경기는 쓸 카드를 다 쓰고 졌기 때문에 소득이 없었다. 1점 차 리드를 지키는 게 벤치의 능력인데, 아직 내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아쉬워했다. 불펜 소모가 많았던 가운데 4차전 선발로 나서는 밴헤켄으로서는 아무래도 뒤가 허전해 더 부담을 안고 피칭을 할 수밖에 업다.

4차전은 토요일 경기여서 오후 2시부터 열린다. 밴헤켄은 낮 경기라고 해서 컨디션이 특별히 달라지지는 않았다. 올 시즌 낮 경기에 5차례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야간경기 성적은 18승 4패 평균자책점 3.51이었다.

경계해야 할 점은 삼성의 홈런포. 밴헤켄은 피홈런 9개 중 홈인 목동구장에서 7개를 허용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피칭을 해야 한다.

밴헤켄이 무너진다면 넥센 마운드는 중심을 잃는다. 불펜의 과부하를 고려해 최대한 긴 이닝을 최소한의 실점으로 막아야 하는 것이 밴헤켄에게 주어진 임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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