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27일 목동구장. 늦가을 날씨답게 해가 기울면서 기온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선수들은 쌀쌀한 날씨 속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
넥센 타선의 중심이자 해결사 노릇을 해야 하는 박병호는 "추워진 날씨 때문에 평소와 달리 타석에서나 수비를 할 때 몸이 굳는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핑계일 뿐이다. 상대팀 선수도 마찬가지 상황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지난해 두산 베어스와 치른 준플레이오프 때는 떨렸었다"면서 "경기를 앞두고도 마음이 진정이 안됐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프로 데뷔 후 처음 맞은 '가을야구'라서 더했다고 한다.
긴장 탓이었을까. 박병호와 넥센 선수들은 두산을 상대로 1, 2차전을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거의 눈앞에 뒀다. 그러나 이어진 3, 4, 5차전을 모두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박병호는 "지난해 가을 경험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번에는 다르다. 크게 긴장되는 느낌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염경엽 넥센 감독은 "추운 날씨는 아무래도 투수보다 타자들에게 불리하다"며 "특히 톹자자와 매 이닝 선두타자로 나오는 선수들이 고생을 더 한다"고 설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