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FA컵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결승까지 올랐으니 이제 1경기 남았다.
FC서울은 2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FA컵 4강전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김주영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1998년 FA컵 우승을 한 후 16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16년 만에 두 번째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까다로운 상대 상주를 만나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1998년 이후 다시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자는 동기부여가 있었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하는 것을 봤다. 후반에 공격적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토너먼트는 내용보다 결과가 절대적이다.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결승행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16년 만에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 우승이라는 것을 하고 싶다. 우승과 준우승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해봤고, 2010년에는 (리그) 우승을 해봤다. 올해는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 우승을 위해 여기까지 달려왔다. 마지막 방점을 찍고 싶다"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서울의 결승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다른 4강전에서 만난 전북과 성남은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결승전은 전북이 승리하면 결승전은 전북의 홈에서, 성남이 승리하면 서울의 홈에서 펼쳐진다. 결승전은 오는 11월23일 열린다.
최 감독은 "올 시즌 전북 원정을 가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가지고 왔다. 홈에서 성남과 결승전을 하면 우리 선수들이 느슨하게 경기를 준비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올 시즌 홈 승률보다 원정 승률이 좋았다.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다. 상대가 누구인지가 중요하지 않다. 마지막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승 상대가 누가 되든 관계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패한 상주의 박항서 감독은 "두 팀이 혈전을 했다. 아깝게 패했지만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팀이 발전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경기를 했다. 결승에 갔으면 더 좋았겠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 감독이 칭찬할 정도로 잘 해주고 싶다. 이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