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즌 19호 홈런을 날렸다.
이대호는 25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날리면서 최근 두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3할2리에서 3할3리로 조금 올랐다.
첫 타석부터 홈런이 터졌다. 이대호는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라쿠텐 선발 투수 노리모토 다카히로의 2구째 148㎞ 한가운데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 20일 세이부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19호 홈런이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후 3년 연속 20홈런에 단 1홈런만을 남겨뒀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홈런으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타격감은 이어졌다. 이대호는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리모토의 2구째 103㎞ 바깥쪽 커브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마쓰다 노부히로가 3루수 직선타로 아웃돼 이닝이 종료됐다.
추가 안타는 없었다. 이대호는 5-3으로 점수를 뒤집은 5회 1사 2루에서 노리모토의 3구째 132㎞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말 2사 1, 2루의 타점 찬스에서도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마지막 타석은 아쉬움을 남겼다. 7-8로 재역전 당한 소프트뱅크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사 2루의 동점 기회를 잡았고, 타석에 이대호가 들어섰다. 안타 하나가 절실했으나 이대호는 라쿠텐 구원투수 후쿠야마 히로유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경기는 그대로 소프트뱅크의 한 점 차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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