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트래비스 밴와트(SK 와이번스)가 팀의 4강 경쟁에 큰 힘을 실어줬다. 밴와트는 1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SK의 3-0 승리.
밴와트는 시즌 8승째(1패)를 거두며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또한 승률 1위를 향해서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 밴와트의 역투에 넥센은 올 시즌 첫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밴와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솔직히 완봉승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며 "그러나 벤치의 판단으로 내린 교체 지시라 괜찮다. 큰 아쉬움은 없었다"고 했다. 밴와트는 8회까지 112개의 공을 던졌고, 9회에는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또한 그는 "넥센 타선이 강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며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첫 등판이었는데 그 덕을 본 것 같다. 상대 타자들보다는 내가 좀 더 유리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밴와트는 이날 넥센 타선을 상대하며 112구 가운데 직구를 64개로 가장 많이 던졌고 슬라이더가 23개, 커브와 체인지업은 각각 14개, 11개를 던졌다. 간간이 섞어던진 변화구가 위력을 보였다.
밴와트는 "오늘은 다른 날과 견줘 좀 더 공격적으로 던졌다"며 "볼넷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는데 이 때문에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팀이 승리를 거두는데 꼭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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