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와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4위를 향한 잰걸음을 이어갔다. SK는 1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트래비스 밴와트의 무결점 피칭과 기회를 잡았을 때 알맞게 터진 타선 등 공수 조화로 3-0으로 이겼다.
SK는 이날 승리로 54승 1무 61패가 돼 5위를 유지하면서 경기가 없었던 4위 LG 트윈스(54승 2무 60패)와 승차를 반경기로 바짝 좁혔다. 넥센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SK에게 덜미를 잡혔다. 71승 1무 45패가 된 2위 넥센은 1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가 4.5게임으로 벌어졌다.
SK의 승리 아이콘이 된 밴와트는 이날도 8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막강 넥센 타선을 4피안타 볼넷 1개 탈삼진 7개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8승째(1패)를 올렸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4.1이닝 동안 3피안타 사사구 3개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밴와트에 묶인 타선 때문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8승).
이날 두 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0의 균형을 먼저 깬 쪽은 SK였다. SK는 3회말 1사 후 타석에 나온 조동화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후속타자 최정의 큼지막한 2루타 때 홈까지 내달려 선취점을 올렸다. SK의 1-0 리드.
SK는 6회말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2사 이후 맞은 기회를 잘 살렸다.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명기가 넥센 두 번째 투수 조상우가 던진 4구째를 통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쳤다. 이어 계속된 1, 2루 찬스에서 SK는 조동화가 적시타를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넥센 타선은 이날 밴와트에게 철저히 밀렸다. 밴와트는 완봉까지 노려볼 만했으나 8회까지 투구수가 112개가 돼 9회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윤길현은 3자범퇴로 간단하게 경기를 마무리하고 시즌 5세이브째(2승 3패 9홀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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