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16년 만에 나선 농구 월드컵에서 2연패를 당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 그란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와의 대회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55-89로 대패했다.
전날 앙골라전에서 69-80으로 졌던 한국은 FIBA랭킹 9위의 강호 호주를 만나 무려 34점 차로 크게 졌다. 2연패를 당한 한국은 최하위로 처졌다.
1쿼터 시작과 함께 0-10으로 밀린 한국은 17-26으로 뒤진 가운데 1쿼터를 마감했다. 전반을 마쳤을 때 점수는 29-44로 벌어졌다.
한국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주성의 득점으로 2점을 올린 뒤 약 5분여 동안 추가 득점 없이 끌려다녔다. 한국이 3쿼터 12득점에 그친 사이 호주는 22점을 몰아치면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4쿼터에도 호주에 23점을 허용한 한국은 제대로 추격도 해보지 못하고 34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리바운드에서 18-47로 크게 밀렸다. 김선형이 가장 많은 13득점을 올렸고, 조성민과 김종규가 10점씩을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3일 세계랭킹 13위 슬로베니아와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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