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동 신작 '간신', 주지훈·김강우·임지연 캐스팅

[권혜림기자] 민규동 감독의 신작 영화 '간신'이 화려한 캐스팅을 확정했다.

26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간신'에는 배우 주지훈·김강우·임지연·천호진·이유영이 출연한다. 영화는 '내 아내의 모든 것'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를 연출한 민규동 감독의 신작이다. 조선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임금 옆에서는 충신인 듯 하지만 정사를 그르치는 주범이 되는 간신과 왕의 이야기를 다룬 사극이다.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에서 민규동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주지훈이 왕 위의 간신 숭재역을 맡아 사극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영화 '좋은 친구들' '결혼전야'를 통해 거친 면모부터 로맨틱한 모습까지 고루 보여준 보여준 그가 간신으로 분해 시선을 모은다.

영화 '찌라시' '결혼전야', KBS 2TV 드라마 '골든 크로스'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정의감 넘치는 인물을 연기한 김강우는 연산군 융을 연기한다. 영화로서 첫 사극 작품에 도전한다. 신하들과 백성들 모두에게 버림받는 연산군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신예 임지연은 여주인공인 단희 역에 캐스팅됐다. 영화 '인간중독'에서 종가흔 역을 맡아 충무로 신데렐라로 떠 오른 임지연은 전국의 미녀 1만 명을 모으라는 융의 명령으로 책임자로 나선 숭재의 눈에 띄어 궁으로 오게 되지만 모든 것이 베일에 싸인 인물 단희를 연기한다.

숭재의 아버지로 그와 함께 역사 속 최고의 간신을 선보일 사홍역에는 명품중년배우 천호진이 캐스팅됐다. 영화 '이웃사람' '부당거래', KBS 2TV 드라마 '굿닥터' '내 딸 서영이'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종횡무진한 그가 스크린을 빛낼 예정이다.

조근현 감독의 영화 '봄'으로 밀라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유영은 단희와 라이벌인 설중매 역을 맡아 당찬 섹시함을 연기한다. 이들 외에도 송영창·장광·정인기·기주봉 등이 합세했다. '간신'은 오는 9월 첫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