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4연패에 빠뜨렸다. 넥센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박병호의 시즌 37호 홈런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친 타선과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1이닝 동안 1실점한 문성현의 호투를 묶어 10-1로 롯데를 꺾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당한 2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57승 1무 39패로 2위를 지켰다. 반면 롯데는 44승 1무 49패가 되면서 4위는 유지했지만 수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넥센 타선은 1회부터 뜨거웠다. 이택근의 안타와 박병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강정호가 2루타를 쳐 1-0으로 앞서갔다. 넥센은 계속된 기회에서 김민성이 2타점 3루타를 쳐 3-0으로 달아났고 이성열이 또 다시 2루타를 날려 4-0을 만들었다. 롯데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황재균의 2루타에 이어 전준우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넥센의 타선은 롯데 마운드가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넥센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가 롯데 선발 송승준에게 솔포로(시즌 37호)를 쳐 5-1로 도망갔다. 김민성의 안타에 이어 문우람이 2루타를 쳐 6-1을 만들었다. 넥센은 5회초 만루 상황에서 박동원이 롯데 두 번째 투수 배장호로부터 몸에 맞는 공으로 타점을 올렸고 6회초에는 강정호의 적시타로 또 다시 추가점을 냈다.
8-1로 크게 앞선 넥센은 7회초 서건창의 2타점 2루타를 더해 10-1을 만들며 사실상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문성현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째(3패)를 올렸다. 패전투수가 된 송승준은 10패째(6승)를 당했다. 2011년(13승 10패)과 2012년(7승 11패)에 이어 지난 2007년 롯데 입단 후 세 번째 두 자릿수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넥센 타선에선 김민성이 3안타로 활약했고 서건창, 강정호, 이상열, 문우람이 멀티히트를 치며 제몫을 했다. 롯데 타선에선 손아섭, 장성우가 멀티히트를 쳤다. 한편 두팀은 13일 선발투수로 각각 앤드류 밴헤켄(넥센)과 홍성민(롯데)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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