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NC가 흔들린 수비에 울었다.
NC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11일 SK전에서 7-2로 승리하며 4연패를 마감했던 NC는 KIA에 발목이 잡혀 연승에 실패했다.
수비가 문제였다. 이날 NC의 실책성 플레이는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1회말 1사 후 이대형의 번트 타구를 투수와 1루수 모두 잡지 못해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어 필의 땅볼 타구를 3루수 모창민이 놓쳤고, 공은 외야까지 흘렀다. 상황은 순식간에 1사 2, 3루로 바뀌었다.
나지완이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 1사 만루가 됐다. 안치홍의 땅볼 타구를 1루수 테임즈가 잡아 홈으로 던졌으나 공이 포수 뒤로 흘러 두 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NC는 불안한 수비 때문에 적시타 없이 한꺼번에 2점을 헌납했다.
1-3으로 뒤진 6회에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이대형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필의 타구가 모창민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다. 그사이 이대형은 3루에 안착했다. 결국 모창민은 지석훈에게 3루를 넘기고 중도 교체됐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안치홍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이대형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1-4로 벌어졌다.
NC는 8회 무사 2, 3루 찬스에서 구원 등판한 최영필을 넘지 못하고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박민우와 조영훈이 최영필의 떨어지는 변화구에 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나성범은 초구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발길을 돌렸다. NC는 더 이상 찬스를 잡지 못하고 3점 차 패배를 당했다.
선발 투수 에릭은 6이닝 동안 홈런 포함 4안타를 내주고 4실점 했다. 실책이 겹쳐 자책점은 2점에 불과했다. 야수진의 실책으로 에릭의 5연패 탈출도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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