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KIA가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7위 KIA는 4연승을 달리며 4강 진입 희망을 이어갔다. 3위 NC는 11일 SK전에서 4연패를 끊은 뒤 이날 KIA에 또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양현종이 부활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양현종은 이날 7이닝 동안 89구를 던져 3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직전 등판이었던 5일 잠실 두산전에서의 4.1이닝 8실점 부진을 딛고 시즌 13승을 거뒀다. 이로써 양현종은 밴덴헐크(삼성)를 제치고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NC 킬러' 이미지도 굳혔다. 양현종은 올 시즌 NC전에 네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양현종은 2-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테임즈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흔들리지 않고 이호준과 권희동, 지석훈을 나란히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세 타자를 상대하면서 던진 공은 단 5구에 불과했다.
이후 실점 없이 5이닝을 책임졌다. 3회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태군을 병살타로 잡아내 고비를 넘겼다. 이후 4회부터 6회 1사까지 7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7회 2사 후 이호준에게 좌측 2루타,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줘 1, 2루까지 몰렸으나 지석훈을 땅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은 4안타로 4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보였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땅볼 타구를 1루수 테임즈가 잡아 홈으로 던졌으나 공이 포수 뒤로 벗어났다. 그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2-0으로 앞섰다.
테임즈의 홈런이 터져 2-1로 쫓긴 2회말, 곧바로 홈런이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다원이 NC 선발 에릭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점수는 다시 3-1로 벌어졌다.
6회 쐐기점이 나왔다. 이대형의 중전 안타와 나지완의 땅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안치홍의 희생플라이 때 이대형이 홈을 밟아 4-1이 됐다.
최영필이 8회 무사 2, 3루 위기에서 1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에릭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1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시즌 6패를 당했다. 지난 6월 22일 마산 삼성전부터 6연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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