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16세 아들을 둔 엄마로 분한 송혜교가 작업 과정을 돌이켰다.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재용 감독, 배우 강동원·송혜교가 참석했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헛발 왕자로 불리던 태권도 유망주 대수(강동원 분)와 아이돌을 꿈꾸던 당찬 성격의 미라(송혜교 분), 이들이 17세에 가진 아들 아름의 이야기다. 선천성 조로증인 16세 아름의 신체 나이는 여든 살. 씩씩하게 살아가던 이들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아름이에게 두근대는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송혜교는 욕을 입에 달고 살며 핑클을 꿈꾸던 아이돌 지망생이었지만 17세의 나이에 덜컥 아이를 갖게 된 미라를 연기했다. 그는 "생각보다 고민을 많이 하진 않았다"고 출연 계기를 돌이켰다.
"시나리오도 너무 재밌었고 이재용 감독에 대한 믿음이 강해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고 알린 송혜교는 "다행히 엄마라는 면 때문에 과연 경험하지 못한 것을 잘 해낼 수 있을까 많이 말씀하시는데 극 중 미라의 나이가 저와 비슷하다. 캐릭터 자체가 밝고 명랑하고 철이 덜 든 느낌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화하는 데 있어 큰 무리가 없었다"며 "어려운 부분이 닥칠 때마다 감독님이 많은 말씀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소설가 김애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오는 9월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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