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선구 감독(GS 칼텍스)이 이끌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두 경기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2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4 월드그랑프리 대륙간 라운드 1주차 두 번째 상대인 독일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0 25-22 25-21)로 이겼다.
한국은 전날 태국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3-1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2승으로 태국과 세르비아(이상 1승 1패)를 제쳤다. 독일은 2패를 당했다.
대표팀의 주 공격수 김연경(페네르바체)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9점을 올리며 한국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한 이재영(선명여고)도 태국전에 이어 이날 독일전에서도 김연경과 함께 짝을 이뤄 선발 레프트로 나와 18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김희진(IBK 기업은행)도 10점을 보탰다.
독일은 주장 마르가레타 코주흐가 15점을 올렸고 마렌 브린커, 스테파니 카르그, 크리스티안 프르스트가 각각 14점씩 올리는 등 주전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한국의 기세에 밀렸다.
한국은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2세트부터 김연경이 시도한 서브가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연경은 이날 서브로만 5점을 냈고 한국은 서브 에이스에서 10-8로 독일에게 앞섰다. 블로킹에서는 4-8로 밀렸지만 서브에서 이를 만회했다.
박정아(IBK 기업은행)는 2세트 중반부터 코트에 나와 서브에이스와 블로킹을 각각 2개씩 보태는 등 6점을 올리며 '조커' 노릇을 해냈다.
한편 한국-독일전에 이어 열린 태국과 세르비아 경기는 풀세트 접전 끝에 태국이 세트 스코어 3-2(25-19 18-25 20-25 25-19 15-13)로 세르비아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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