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넥센이 두산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2위 NC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넥센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시즌 12차전에서 밴헤켄의 무실점 쾌투와 선발 전원안타 등 투타의 완벽 조화로 7-0으로 완승했다. 1패 뒤 2연승으로 이번 두산 3연전을 마감한 3위 넥센은 2위 NC에 0.5게임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7이닝 무실점 역투하고 승리투수가 된 밴헤켄은 최근 7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0승을 달성, 올 시즌 전체 투수를 통틀어 가장 먼저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산은 타선이 밴헤켄에 꽁꽁 묶인데다 투수들도 줄줄이 실점하며 이길 수가 없었다. 5위 순위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6위 KIA와 승차가 1게임으로 줄어들었다.
넥센은 밴헤켄의 든든한 호투를 발판으로 공격에서는 찬스만 잡으면 적시타가 터져나와 차근차근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1회초 톱타자 서건창의 안타와 도루로 엮어낸 1사 3루에서 4번타자 박병호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4회초 선두타자 강정호가 3루타로 찬스를 엮자 김민성이 곧바로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5회초엔 로티노와 문우람의 2루타 두 방으로 또 한 점을 추가했다.
한 점씩 내던 넥센은 6회초 3점을 몰아내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강정호 김민성 이성열 윤석민 4명의 타자가 연속안타를 치는 놀라운 응집력을 발휘한 결과였다. 7회초 유한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낸 것은 쐐기점이었다.
넥센은 선발타자 전원이 골로루 안타를 치는 등 총 13안타로 7점을 냈다. 반면 두산은 산발 4안타에 그쳐 공격력에서 밀렸다.
뿐만 아니라 넥센은 에이스로 우뚝 선 밴헤켄이 7이닝을 사사구 없이 3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해줘 편안하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후 넥센 마운드는 한현희와 손승락이 8, 9회 1이닝씩을 책임져 합작으로 영봉승을 완성했다.
두산 선발 볼스테드는 4.1이닝 6피안타 3실점하고 물러나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4승)째. 이후 등판한 윤명준도 0.2이닝 3실점하는 부진한 피칭으로 경기 흐름을 넥센에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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