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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하영민, 6이닝 무실점에도 아쉽게 승리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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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났으나 불펜이 동점 허용

[석명기자] 넥센의 고졸 루키 하영민이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펼치고도 아쉽게 시즌 2승 수확에 실패했다.

하영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했다. 산발 4안타에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NC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더군다나 NC는 전날 6회 강우 콜드게임으로 끝난 경기에서 홈런 6방 포함 21안타를 폭발시키며 24점이나 냈던 팀이다. 타자들의 방망이에 불이 제대로 붙어 있었는데 하영민을 만나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1, 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가볍게 끝냈다. 전날 나란히 두 개씩의 홈런을 터뜨렸던 상대 중심타자 나성범, 이호준은 나란히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 2사 후 김태군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박민우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초에도 2사 후 이호준에게 안하를 허용했지만 테임즈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5회초도 안타 1개를 내주고 잘 막아낸 하영민은 6회초 선두타자 박민우를 안타로 출루시켜 처음으로 위기다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100% 도루 성공을 자랑하던 박민우의 2루 도루를 포수 허도환이 예리한 송구로 잡아줘 어렵지 않게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넥센이 1회말 이택근 박병호의 백투백 솔로홈런 등으로 6회까지 3-0의 리드를 이어온 가운데 하영민은 선발 책임을 완수하고 7회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조상우가 하영민의 시즌 2승을 챙겨주지 못했다. 7회초 3안타 1볼넷으로 3실점하며 3-3 동점을 허용한 것. 하영민의 승리가 날아가고 만 것이다.

하영민은 지난 4월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첫 선발등판해 5이닝 1실점 호투로 데뷔승을 따낸 후 두 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 안고 있었다. 이날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역투를 했지만 아쉽게도 2승은 또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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