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홍성흔(두산 베어스)이 개인 통산 1천타점을 기록했다. 홍성흔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지명타자 겸 5번 타자로 선발출전했다.
홍성흔은 이날 경기 전까지 999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첫 타석에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홍성흔은 1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나와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이 던진 3구째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쳤다. 3루 주자 민병헌이 홈을 밟아 홍성흔은 1천타점을 채웠다.
홍성흔은 중앙고와 경희대를 거쳐 지난 1999년 OB(현 두산)에서 프로선수로 첫 발을 내디뎠다. 입단 첫 해인 1999시즌 111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2할5푼8리 16홈런 63타점을 기록, 화려하게 프로 데뷔했고 이후 팀의 간판 타자로 활약했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2009년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했고 2012년까지 4시즌 동안 롯데의 중심타자로 제몫을 했다. 홍성흔은 두 번째로 FA 자격을 얻은 지난해 두산과 계약에 성공,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홍성흔이 안타로 타점을 올리자 사직구장을 찾은 팬들도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격려했다. 홍성흔도 1루에 도착한 뒤 헬멧을 벗어 예전 홈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홍성흔은 역대 10번째 1천타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프로야구에서 가장 먼저 1천타점 고지에 오른 주인공은 장종훈 한화 이글스 타격코치다. 장 코치는 현역 선수 시절이던 지난 2001년 4월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천타점을 달성했다.
역대 최연소 1천타점 기록은 심정수(전 삼성)가 갖고 있다. 2007년 8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달성했다. 당시 심정수는 만 32세 3개월 12일의 나이였다. 현역선수로 1천타점을 넘긴 선수는 홍성흔을 비롯해 김동주(두산) 송지만(넥센) 이승엽(삼성) 장성호(롯데)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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