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한 경기 숨을 골랐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그린라이프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지명타자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고 한 번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3할3리로 떨어졌고 출루율 역시 4할3푼3리로 낮아졌다. 부상 후 첫 선발 출전했던 전날 경기에서는 4타석 모두 출루(1안타 3사사구)했으나 이날은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 선발 제시 차베즈를 상대로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텍사스가 0-7로 끌려가던 3회말 2사 후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1-12로 리드 당하고 있던 8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왔다. 안타 하나면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으나 오클랜드 두 번째 투수 루크 그레거슨이 던진 2구째에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오클랜드에게 3회초 대거 7실점하며 일찍 분위기를 내줬다. 수비에서 실책을 4개나 범하는 등 전반적으로 흔들리면서 1-12로 크게 졌다. 텍사스는 이날 패배로 오클랜드와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는 등 최근 4연패를 당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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