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경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올 시즌이 끝나면 리빌딩을 할 예정인 맨유의 동향을 보도했다. 특히 공격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루크 쇼, 애덤 랄라나(이상 사우스햄턴)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크 쇼와 랄라나를 위해 5천5백만 파운드(약 958억원)을 쏟아부을 준비를 마쳤다. 맨유는 올 여름 이적 시장 자금으로 1억5천만 파운드(약2천622억원)를 적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쇼와 랄라나 영입에는 문제가 없다.
쇼는 왼쪽 풀백으로 2012년에 사우스햄턴에 입단했다. 19세의 나이에 주전을 확보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맨유는 물론 첼시,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는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3년 재계약을 제시한 상태다. 만약 에브라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쇼에게 더 추파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첼시다. 첼시도 맨유 이상의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알렸다. 특히 쇼가 어린 시절부터 첼시의 팬이었다는 점이 문제다. 첼시는 이점을 파고들며 쇼의 심리를 흔들고 있다.
랄라나는 사우스햄턴이 이적 불가를 선언한 상태다. 그러나 이적료가 1천5백만 파운드(261억원) 정도로 생각보다 고액이 아니다. 플레이메이커로 골 감각도 나쁘지 않아 맨유의 절실함을 채워줄 수 있을 전망이다.
일단 사우스햄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랄라나를 이적 시장에 내놓을 생각이 없다"라며 선긋기에 나섰다. 하지만, 랄라나를 브라질월드컵에 나서는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엔트리에 뽑으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월드컵을 거쳐 시장가치가 더 뛰면 어쩔 수 없이 내줘야 할 전망이다.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도 맨유의 시야에 포착됐다. 카바니의 영입설은 시즌 내내 있었고 모예스 전 감독도 바랐던 자원 중 한 명이다. 팀에 대한 애정이 식은 로빈 판 페르시, 대니 웰벡 등을 이적시키고 카바니를 영입해 웨인 루니와 함께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PSG는 카바니의 몸값으로 5천4백만 파운드(944억원)로 책정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이기도 한 카바니가 월드컵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치면 몸값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금액에 상관없이 영입 의사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세스크 파브레가스(FC바르셀로나), 토니 크루스(바이에른 뮌헨) 등도 맨유의 영입 대상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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