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홍명보호가 유럽의 강호 그리스를 완파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새벽(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그리스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박주영과 손흥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그리스전 3연승을 거두며 역대전적 3승1무로 그리스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박주영이 원톱으로 나섰고 손흥민과 이청용이 양날개로 포진했다. 구자철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을 지원했고 기성용과 한국영이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김진수-김영권-홍정호-이용으로 이어지는 포백이 가동됐고, 골키퍼는 정성룡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6분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이청용의 슈팅은 그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17분 한국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그리스 골망을 흔들었다. 약 1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박주영의 화끈한 복귀 신고골이었다. 그리고 지난 2011년 11월 이후 대표팀에서 오랜만에 넣은 골이었다.
이후 분위기는 추격에 나선 그리스 쪽으로 쏠렸다. 전반 22분 카추라니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전반 30분 토로시디스의 헤딩 슈팅도 골대를 맞았다. 그리스는 잇따른 골대 불운을 겪어야만 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선제골 주인공 박주영을 빼고 김신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9분 한국은 추가골을 넣으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는 손흥민이었다. 구자철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한국은 김보경, 이근호, 하대성 등을 교체 출전시켜 다양한 전술을 시험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은 끝까지 경기를 주도하며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의 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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