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올 시즌 삼성의 마무리투수 일순위 후보 안지만이 마침내 연봉 계약을 했다.
삼성 구단은 23일 안지만과 2014년도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안지만은 이날 4억1천만원에 재계약에 합의했다. 안지만은 지난해 연봉으로 3억원을 받았다. 1억1천만원이 올랐으며 인상률은 36.7%다.

안지만은 지난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6승 2패 22홀드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안지만은 지난 2003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고 2005시즌 63경기에 나와 8승 3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면서부터 팀 마운드에서 든든한 허리 노릇을 했다. 또한 삼성이 3시즌 연속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불펜의 핵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
안지만은 그 동안 구단과 연봉 협상에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고 이 때문에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빠졌다. 하지만 안지만은 경기도 용인시 죽전에 있는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안지만은 팀의 붙박이 마무리였던 오승환의 일본 진출로 올 시즌 팀의 뒷문을 맡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연봉계약을 마친 안지만은 23일 밤 김해공항을 통해 팀이 스프링캠프를 차린 괌으로 떠나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안지만은 재계약에 합의한 뒤 "올 시즌 삼성의 마지막 보루인 안지만의 존재 가치를 보여주겠다"며 "전지훈련에서 최선을 다해 시즌 개막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441경기에 나와 48승 24패 9세이브 108홀드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같은날 외야수 강봉규와도 1억원에 계약했다. 강봉규는 지난해 연봉으로 1억5천만원을 받았다. 강봉규는 지난 시즌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32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2할7리 5타점을 기록했다. 강봉규는 국내에 남아 재활훈련을 계속할 계획이다.
삼성은 안지만, 강봉규와 계약을 끝으로 올 시즌 재계약 대상자 72명과 연봉협상을 모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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