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박지성 본인의 의사를 명확하게 들어야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박지성(33, PSV 에인트호번)의 대표팀 복귀 문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홍 감독은 8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박지성이 은퇴를 한다고 하는데 언론을 통해서는 소식을 들었지만 본인의 생각이 무엇인지는 직접 듣지 못했다. (월드컵이) 6개월 남은 시점에서 선택과 집중이 동시에 같이 되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박지성 본인이 어떤지 명확하게 들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박지성과 직접 접촉해 대화를 할 것임을 전했다.
이날 홍 감독은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도 "(박)지성이의 생각을 직접 듣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그동안 전했던 박지성의 대표팀 완전 은퇴에서 한 발 물러선 듯한 표현을 했다.
박지성은 지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다. 공식 은퇴 경기가 열리지 않은 상황이어서 얼마든지 복귀 가능성은 있다.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하는 등 경험이 풍부한 박지성은 2002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2006 독일, 2010 남아공월드컵에 계속 대표로 출전했다.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은 베테랑의 힘이 필요하다. 홍 감독도 박지성의 합류에 대해 "박지성의 의견을 존중한다. 정확하게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마음을 돌린다든가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감독은 박주영(아스널)에 대해서는 "1월 이적 시장이 남았다.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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