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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슨 더블더블' 모비스, KCC 꺾고 '홈 7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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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슨, 20득점 18리바운드 맹활약…KCC는 3연패 수렁

[정명의기자] 로드 벤슨이 골밑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 울산 모비스가 안방에서 전주 KCC를 3연패의 늪으로 몰아 넣었다.

모비스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89-8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홈 7연승을 달리며 공동 선두 SK, LG와의 승차를 반경기로 좁혔다. 올 시즌 홈에서 11승2패(승률 0.846)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비스다.

전반까지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1쿼터까지는 모비스가 20-17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으나 2쿼터를 마친 뒤 스코어는 43-43 동점이었다. 모비스는 벤슨과 양동근 쌍포가 터졌고, KCC에서는 윌커슨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3쿼터 들어 모비스가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3쿼터에서는 함지훈이 7득점을 올리며 모비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KCC는 장민국의 3점슛으로 맞섰으나 고비마다 턴오버가 나오며 리드를 빼앗겼다. 모비스는 69-62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도 계속해서 모비스에 끌려가던 KCC는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맹렬한 추격을 펼친 끝에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김민구, 윌커슨의 연속 3점슛으로 80-80 동점을 만든 것. 그러나 모비스는 문태영과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84-8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빼앗기지 않았다.

KCC도 경기 막판까지 파울 작전을 펼치며 안간힘을 썼다. 이에 모비스는 종료 직전 이대성과 벤슨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89-84, 5점 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모비스의 골밑을 든든히 지킨 벤슨은 20득점 18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 밖에도 문태영(18득점), 함지훈(17득점), 양동근(15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CC에서는 윌커슨이 양 팀 최다인 3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3연패에 빠진 KCC는 단독 8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았다.

◇ 2일 경기 결과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89(20-17 23-26 26-19 20-22)84 전주 KCC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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