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울산 모비스가 난적 부산 KT를 꺾고 공동 2위가 됐다.
모비스는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KT와의 경기에서 63-5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모비스는 창원 LG와 공동 2위가 됐다. 1위 서울 SK에는 1경기 차로 접근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까지는 26-23으로 모비스의 근소한 리드였다. 저득점 경기가 이어진 데서 알 수 있듯 양 팀의 빡빡한 수비전이 이어졌다.
3쿼터에서 모비스가 승기를 잡았다. 문태영이 3쿼터에만 10득점을 쏟아내며 승부사로 변신했다. 양동근과 이대성은 3점슛으로 보조했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모비스가 13-4로 앞서며 높이 싸움에서 앞서 38-26으로 리드해 나갔다.
KT는 4쿼터 아이라 클라크에게 화력을 집중시키며 추격을 노렸다. 클라크는 덩크슛을 터뜨렸고 조성민은 절묘한 가로채기로 42-50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종료 6분56초를 남기고 모비스 이대성이 결정적인 3점슛을 림에 꽂으며 KT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이대성, 문태영의 추가 득점이 이어지면서 모비스가 승리를 확인했다.
모비스의 리카르도 라틀리프(18득점 11리바운드 3블록), 문태영(18득점 8리바운드)은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합작했다. 이대성도 3점슛 3개 포함 13득점으로 양념 역할을 해냈다. KT는 클라크가 23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냈지만 조성민이 7득점으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한편, 안양 KGC인삼공사는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72-57로 이겼다. 이 경기 전까지 팀 창단 후 최다인 8연패(전신 SBS 시절 포함)를 기록하고 있던 KGC는 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1쿼터에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KGC가 23-11로 멀리 앞서갔다. 김태술과 오세근이 각각 8득점과 6득점을 해내는 등 높은 야투 성공률로 점수를 쌓았고 안정된 흐름으로 전반을 41-27로 마쳤다.
한 번 벌어진 점수는 좁혀지지 않았고 3쿼터도 62-41 KGC의 리드였다. 양희종이 3점슛 2개를 넣고 숀 에반스가 10득점 5리바운드를 하며 동부의 힘을 뺐다. 이후 남은 시간을 잘 보낸 KGC가 승리를 지켰다.
KGC 에반스는 17득점 16리바운드 4가로채기로 만점 활약을 했고 전성현이 3점슛 4개 포함 14득점, 김태술이 14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부는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특히 턴오버가 KGC의 두 배(17-9) 가까이 된 것이 경기를 그르치는 요인이 됐다.
◇ 15일 경기 결과
▲ (원주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57(11-23 16-18 14-21 16-10)72 안양 KGC인삼공사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63(13-11 13-12 24-11 13-16)50 부산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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