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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구에 비신사적 행위 SK 헤인즈, 징계 못 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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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KCC전 2쿼터 중반 무방비 상태 김민구 밀쳐

[이성필기자] 프로농구 서울 SK의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32)의 고의성 짙은 비신사적인 플레이에 전주 KCC와 농구팬들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헤인즈는 지난 14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프로농구 KCC와의 경기 2쿼터 5분께 공격 과정에서 김민구(22, 전주 KCC)와 충돌했다. 앞을 보고있던 김민구를 뒤에서 따라오다 왼팔로 밀쳤다.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고 있던 김민구는 그대로 코트에 쓰러졌고 경련을 일으키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당시 선수단과 관중 대부분이 SK의 공격 장면에 집중하느라 헤인즈가 김민구를 밀치는 장면을 지켜보지 못했다. 김민구는 4분 가까이 코트에 쓰러져 있었고 동료의 부축을 받고서야 벤치로 들어갔다. 김민구가 코트에서 고통을 느끼는 동안 헤인즈는 미안하다는 등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허재 KCC 감독은 분노했다. 경기 뒤 해당 장면을 확인하고 "고의적인 플레이가 다분하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KCC 관계자도 "고의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반드시 해당 장면을 짚고 넘어가겠다"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SK는 헤인즈의 행동이 간단한 문제가 아님을 느끼고 KCC측에 공식 사과를 했다. 헤인즈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조했다. SK 관계자는 "헤인즈에 대해서 교육을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문경은 SK 감독도 허재 감독에게 전화로 사과했다.

사과를 주고 받기는 했지만 그냥 덮기에는 문제가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KBL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헤인즈에 대해 팬들의 비판글이 쏟아졌다. 포털사이트 덧글에도 헤인즈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헤인즈는 지난 2008년부터 KBL에서 뛰었다. 서울 삼성을 시작으로 울산 모비스, 창원 LG를 거쳐 지난 시즌부터 SK에서 뛰고 있다. 각 구단이 알아서 선발할 정도로 한국 프로농구에 최적화된 외국인 선수다.

하지만 돌출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지난 시즌 중이던 올 2월 13일 부산 KT와 원정 경기에서는 종료 후 KT 김승기 코치에게 욕설을 한 의혹을 받았다. 당시 SK는 헤인즈가 "깨끗이 해"라고 말을 한 것이라 해명했지만 KBL은 욕설을 한 것으로 판단해 3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전례가 있기 때문에 헤인즈의 이번 행동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김민구는 최근 프로농구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샛별이다. 오는 22일 올스타전에도 팬투표 전체 2위로 선발될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스타가 스타를 존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일단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헤인즈의 행동에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고 재정위원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BL의 한 관계자는 "오심의 문제가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재정위원회를 통해 이번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할 분위기인 것은 맞다. 비디오 분석으로 결론을 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SK의 다음 경기는 18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이다. 이 경기 전까지 재정위원회가 열릴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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