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이 오심 후유증에 대해 말을 아꼈다.
오리온스는 23일 고양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59-62로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4연승을 달리던 중 지난 20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오심 판정으로 연승이 중단되더니 연패가 시작된 것이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좀 부족했다. 점수로 봐서는 두 팀이 거기서 거기인데 우리가 슛이 좀 덜 터졌다"며 "초반에 (문)태종이에게 득점을 허용한 것이 컸다. 우리는 약속한 플레이가 잘 안됐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지난 20일 SK전 패배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KBL이 오심임을 인정하고 해당 심판들에게 1~2주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피해자가 된 오리온스는 KBL에 재경기를 요청했지만 '규정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끌시끌한 오심 논란은 이날 오리온스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추 감독은 오심 후유증이 있었냐는 질문에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런 이유인지 다른 이유인지 오늘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끝까지 물고늘어진 부분은 좋았다"고 오심과 관련해 특별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상대 팀 LG의 김진 감독도 "심판 판정이 특별히 다르다고 느낀 것은 없었다"며 "오히려 심판들이 경각심을 갖고 잘 보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고 우려했던 오리온스에 대한 보상판정 등 심판 판정이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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