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원정경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스는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73-67로 이겼다. 8위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10승 14패를 기록, 뒤늦게 10승을 올렸다. 4위 KT는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오리온스는 1쿼터 14-17로 뒤졌으나 2쿼터 들어서 25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현민이 9점 3어시스트, 리온 윌리엄스가 8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반면, KT는 어수선했다. 리바운드는 2개에 그쳐 7개의 오리온스에 뒤졌다. 턴오버도 2개나 범했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도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KT가 김우람의 외곽포 포함 연속 득점을 앞세워 6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오리온스는 전정규의 3점포에 이현민의 속공을 더해 다시 10점 차로 달아났다.
마지막 4쿼터가 고비였다. 역전에 강한 KT의 힘에 밀려 오리온스가 위기를 맞았다. KT 오용준과 조성민, 송영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4점 차까지 쫓겼다.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칠 뻔한 순간, 오리온스의 속공이 살아나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1분여 전에도 4점 차까지 쫓겨 재추격을 허용했으나 앤서니 리처드슨의 턴오버를 놓치지 않고 랜스 골번이 득점으로 연결해 승리를 지켰다.
이현민(14점 4리바운드), 랜스 골번(16점 7리바운드), 최진수(12점 4리바운드), 김동욱(10점 5어시스트), 리온 윌리엄스(10점 3리바운드)의 고른 활약이 오리온스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원주 동부는 홈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90-72로 눌렀다. 동부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전자랜드는 동부전 4연승을 마감했다.
◇ 13일 경기 결과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67(17-14 16-25 14-18 20-16)73 고양 오리온스
▲ (원주 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90(18-32 27-15 21-7 24-18)72 인천 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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