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 디지털 리마스터링 감독판으로 관객을 만난다. '올드보이'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지난 2003년 첫 개봉한 뒤 이듬해 제5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영화의 재개봉을 맞아 박찬욱 감독을 만났다. 영화 팬들 사이에선 이미 명작이 돼 버린 '올드보이'를 다시 선보이는 소회는 물론 지난 10년 간 달라진 '박찬욱의 세계'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배우 최민식·유지태·강혜정이 주연을 맡은 '올드보이'는 영문을 모른 채 납치된 뒤 15년 간 사설 감옥에 감금됐던 오대수(최민식 분)가 세상으로 나와 자신을 가둔 이우진(유지태 분)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다. 명장면으로 회자되곤 하는 장도리 액션 신은 물론이고, 근친상간 모티브의 반전 역시 개봉 당시 관객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재개봉 시기와 맞물려 할리우드 리메이크판 '올드보이' 역시 오는 27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찬욱 감독은 "10년이 지났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리마스터링을 위해 '올드보이' DVD 코멘터리 작업을 할 때 이후로 영화를 처음 보는 셈인데, 아직은 최민식이 당시 젊었다는 것이 가장 인상깊다"고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최민식과 나는 나이차가 한 살이고 친구같은 사이니, 최민식이 젊었다는 것은 나도 그만큼 젊었다는 이야기"라며 "그 때는 머리도 까맸고 배도 안 나왔었다"고 덧붙였다.
"개봉 10년을 맞아 다 모여서 기념 촬영을 했어요. 어떤 사람은 많이 늙었지만, 유지태는 고지식한 바른 생활 청년이라 그런지 나이를 안 먹는 것 같더라고요. 강혜정은 아이를 낳았는데도 더 어려졌고, 윤진서도 그대로인 듯 싶고. 그동안 저는 단편 영화도 많이 찍었고 동생(박찬경 감독)과 작업하는 일도 많았죠. 영어 영화('스토커')도 만들었고, 담배도 끊었으니 많은 일이 있었네요."

◆"'올드보이', 한계 있지만 후회는 없다"
'공동경비구역 JSA'(2000), '복수는 나의 것’(2002)으로 이미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그지만, '올드보이'는 세계 영화계에 박찬욱 감독의 이름을 보다 확실히 알리는 계기가 됐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 이후 영어 각본이 많이 들어왔고 미국 에이전시와도 계약을 하게 됐다"며 "지금와 딱 잘라 이야기하면 ('올드보이'를 기준으로 해) 앞뒤로 영화가 네 편 씩 있고 정확히 경력의 한복판에 와 있으니, 지금이 딱 회고하기 좋은 때"라고 알렸다.
"공교롭게도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과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제 '올드보이'가 모두 2003년에 개봉했어요. 모두 10년 뒤 영어 영화(김지운의 '라스트 스탠드'·봉준호의 '설국열차'·박찬욱의 '스토커')를 만들었죠. 마치 짠 것처럼요. 세상 일은 그렇게 꾸민 것처럼 돌아가는 우연이 많은 것 같아요."
세계의 극찬을 받은 '올드보이'지만 자신이 만든 영화를 10년 만에 다시 보는 감회는 분명 새로울 법 하다. 당시 보이지 않았던 단점 역시 눈에 띄었을 터. "오타가 싫어 터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오탈자와 비문에 유독 민감하다"고 고백한 박 감독은 이날 "'올드보이'의 엔딩크레딧에서 강혜정이 입은 의상의 브랜드명에 오타가 난 것을 10년 만에 발견했다"며 수정할 수 없는 상황을 진심으로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 자체에 대한 자평은 당시나 지금이나 비슷하다는 것이 감독의 설명이다.
"평가를 내린다 해도 영화를 만든 직후 느낀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그 때 잘못했다고 생각한 것은 여전히 그렇고, 뿌듯하게 생각한 장면은 지금도 마찬가지죠. 영화를 완성하기까지 아주 여러번 보고 심사숙고해서 모든 것을 결정하니 별로 후회하는 점이 없어요. '다르게 할 걸' 싶은 부분도 없죠. 한계는 한계대로 남아 있지만, 그 한계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대답하기 싫어요.(웃음)"
당시나 지금이나 여전히 좋은 장면을 묻자 그는 망설임 없이 "오프닝"이라고 답했다. '올드보이'의 첫 장면을 장식하는 것은 남자(오광록 분)의 넥타이를 질끈 쥔 오대수의 주먹. 서정적인 멜로디가 흐르는 가운데 배급사와 영화사의 로고가 등장하지만 뒤를 잇는 오프닝은 그 사연을 궁금케 만드는 거친 이미지다.
"서정적인 듯 시작하지만 본 영화의 첫 이미지에 주먹이 등장하면서 뭔가 빵 터져나오죠. 영화에 진입하는 준비 동작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스토리 한복판, 아주 드라마틱한 순간에 관객이 던져지는 셈이예요. 그런 도입은 시작부터 긴장하게 만들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게 만들고요. 그래서 마음에 들어요. 남성적인 활력도 느껴지고요. 요즘 여자 영화를 많이 찍어 그런지, '나도 이렇게 박력있을 때가 있었구나' 싶어요."
그와 더불어 박찬욱 감독이 꼽은 또 다른 명장면은 오대수가 자신이 다녔던 고등학교를 찾아 과거를 회상하는 신이다. 감독은 "계단으로 올라가 이우진과 누나(윤진서 분)의 정사를 목격하기까지, 기억하고 싶지 않아 묻어뒀던 오대수의 과거가 떠오르는 과정을 형상화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대수와 미도(강혜정 분)가 정사를 나눈 모텔방에 이우진이 몰래 들어와 지켜보는 장면도 좋아해요. 수면 가스로 두 사람을 재운 이우진이 이들의 옆에 누워 미도의 벗은 몸을 만지는 장면이죠. 관객에게 '이우진이 못된 짓을 하려는 것일까' 싶게 만들었죠. 그로테스크하고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이우진이 방독면을 쓴 시점 샷으로 미도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데, 그 때 강혜정의 얼굴이 참 예뻤어요. 아기같았죠."
'올드보이'를 언급하며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액션 장면은 두말할 나위 없이 오대수의 롱테이크 장도리신이다. 박 감독은 "애초 샷을 많이 쪼개려 계획했었지만 현장에서 '이 많은 샷을 언제 다 찍냐'는 생각이 들더라"며 "액션 신을 찍는 것을 원래 싫어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찍기 싫으니 더 화이팅하려면 진짜 멋진 액션 신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목표를 설정해야 힘을 내지 않냐. 역사에 남을 화려한 걸 해야겠다 생각해 스토리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돌이켰다.
"'공동경비구역 JSA'에서도 마지막 총격 신 찍는 걸 너무 싫어했어요. 당시 '다른 감독을 데려다 찍으면 안 되냐'고 명필름에 농담했을 정도였죠. 자동차 추격 신, 총격 신 등 싸우는 건 다 싫어요. 그런 사람이 액션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었죠. 게다가 오대수와 이우진, 두 주인공의 격투라면 찍을 만 한데 이건 오대수가 폭력배 부하들과 싸우는 것이니 무슨 감정이 있겠어요. '기교로 찍어본들 무슨 드라마가 나오겠나. 내가 왜 이러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 사람들에게 둘러싸였지만 아무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이의 고독이 가장 중요했죠. 영문도 모른 채 갇혀있다 나온, 누가 날 이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지친 남자의 피로감이 포인트라는 생각에 거리를 둔 롱테이크로 찍었어요.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올드보이' 그 후, 박찬욱은 왜 '여자 영화'를 만들었을까
'올드보이' 후 박찬욱 감독의 행보는 흥미롭다.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를 잇는 '복수 3부작'의 끝 '친절한 금자씨'(2005)와 로맨틱 코미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뱀파이어가 된 신부의 이야기 '박쥐'(2009) 모두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지난 1월 선보인 할리우드 데뷔작 '스토커'는 더 설명할 것 없이 여주인공 인디아 스토커(미아 바시코브스카 분)의 이야기다.
"'올드보이'는 최민식이라는 배우가 지닌 박력과 활력, 에너지의 정점이었어요. 나도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요. 남성적인 아드레날린에 눌린 영화였고, 극 중에서 미도는 진실에서 소외돼야만 하는 스토리였죠. 여자 주인공을 그렇게 진실로부터 배제하는 것, 여성 캐릭터가 진실을 몰라야만 안전해지는 이야기가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복수 3부작'을 만들겠다고 말을 해 놓은 상황에서 이영애가 한 작품을 같이 하자는 의사를 밝혀왔고, '친절한 금자씨'를 만들었죠.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임수정의 영화였고요. '박쥐'에선 둘 중 하나 주인공을 고르라면 송강호였지만 김옥빈이 굉장히 강하고 매력적으로 등장했어요. 송강호 캐릭터도 여성적 느낌이 강했고, 김해숙도 강렬해서 여자 영화의 느낌이 강했죠. '스토커'는 말할 것도 없고요. 다음 영화는 안 그러고 싶어요. '올드보이'를 재개봉하니 안 그래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해요.(웃음)”
박찬욱 감독의 영화 세계가 그로테스크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정작 감독은 공포 영화 한 편도 마음 편히 못 보는 인물. 그는 "폭력 행위 장면이 영화마다 꼭 포함되긴 하지만 번듯한 액션 시퀀스라 부를 만큼 멋지게는 잘 못 한다"며 "사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폭력 행위가 가지고 있는 윤리적인 면이나 감정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통, 두려움이 중요하니 장르 영화답게 멋지게 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무서운 영화는 사실 잘 못 봐요. 옛날에 화질 나쁜 비디오로 집에서 영화를 볼 때는 공포 영화를 좋아했었죠. 공포 영화 팬이라 할 만큼이요. 이제 집에서도 좋은 화질로 크게 볼 수 있게 됐는데 그러니까 또 못 보겠더라고요. 감독이 '하나도 안 무서워서 걱정'이라고 엄살을 떨어서 '장화, 홍련'을 큰 마음 먹고 보러 갔는데, 죽을 뻔 했어요. 중간에 나오고 싶은데 감독이 옆에 앉아 있고.(웃음) 공포 영화를 만들고 싶긴 해요. 내가 만들면 다 알고 있으니 안 무서울테니까요. '저 뒤에 조명이, 붐 마이크가 있겠지' 하고 넓게 상상하며 보는 게 안 무섭게 보는 방법이예요."

◆"'올드보이' 재개봉, 스포일러 걱정 없어 홀가분"
그간 박찬욱 감독은 출중한 감독의 타이틀 외에 영화 제작자의 직함 역시 갖게 됐다. 이경미 감독의 영화 '미쓰 홍당무'(2008)를 비롯, 친동생 박찬경 감독과 연출한 단편 영화 '파란만장' '청출어람'의 제작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 역시 마찬가지다.
"좋은 감독들을 만나서 결과가 좋았어요. '설국열차'는 프랑스에서도 격찬을 받고 있고요. 한국에서 안 해 본 장르였죠. 규모있게 좋은 배우들을 불러모았고 감독의 예술적인 비전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영화를 선보여 다행이었어요.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믿기지 않을 만큼 성과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감독은 제작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소박한 이유였다"고 답했다. "'친절한 금자씨' 를 기획할 때부터 프로덕션을 만들었다"고 답한 그는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포스터와 예고편을 내 마음대로 만들고 싶었다"며 "투자사와 제작자, 감독이 있는데 그 단계를 하나라도 줄이는 게 창조적이지 않겠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과 제작자 중에는 감독의 역할에 무게중심을 두지만 그것보다 가장으로서 박찬욱이 가장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경영에 대해 잘 모르니, 친한 감독들에게 와서 하나씩 영화를 만들라고 했었죠. 류승완 감독은 하기로 했다가 자신의 회사를 만들게 돼 못하게 됐고요.(웃음) 내 영화만 하면 2년에 하나만 만들어도 되는데 회사가 굴러가려면 다른 영화도 만들어야 하잖아요. (감독 일보다는) 제작자의 일이 힘들고 미안한 일이 더 많아요. 감독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쉽게 말해 더 큰 돈을 주고 싶은데, 쉽지 않으니까요. 나는 감독이니 1억 원만 더 있어도 화면이 얼마나 윤기있어지는지도, '한 회만 더 찍어도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도 잘 알거든요.”
오는 27일 미국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리메이크판 '올드보이'에 대해선 박찬욱 감독 역시 궁금증을 느끼고 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미국판 '올드보이'는 사무엘 L. 잭슨·엘리자베스 올슨·조슈 브롤린·샬토 코플리 등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아주 궁금해요. 남자 배우들보단 (미도 역을 맡을) 엘리자베스 올슨이 궁금하죠.(웃음) 농담이고, 두 남자 배우들도 모두 좋아해요. 조쉬 브롤린과는 통화한 적도 있고 이메일을 주고 받은 적도 있는데, 정 많고 열정적인 배우예요. 연기도 좋고요. 예고편에서 보니 분장 때문인지 완전히 다른 사람 같더라고요. 빨리 보고 싶어요."
그는 미국판 '올드보이'가 자신이 연출한 원작 영화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보는지 묻자 "뛰어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미국화돼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미국에서 기획되고 쓰인 영화로 보이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디파티드'도 모르고 보면 미국 영화같지 않냐"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올드보이'를 10년 만에 다시 만날 관객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물었다. 박 감독은 "10년 전에는 영화를 보고 나서 결말을 발설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해야 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으니 홀가분하다"며 "마음껏 보고 이야기해도 좋다"고 입을 열었다.
"영화는 만드는 사람들이 결말까지 상정하고 앞에서부터 거꾸로 올라가서 조직하잖아요. 한 번 본 사람들은 그것들을 알기 힘들어요. 다시 보시게 된다면 진실을 깨닫는 순간을 위해서 이 영화가 처음부터 어떻게 디자인됐는지 하나 하나 음미하셨으면 해요. '올드보이'는 시제가 왔다 갔다 하는 특이한 구조로 돼 있거든요. 오대수가 남자(오광록 분)를 만난 것부터 시작하고 그에게 어쩌다 사설 감옥에 들어갔고 나왔는지 들려주는 상황이죠. 그 뒤에 오광록은 떨어져 죽고 다음으로 넘어가는데, 그 뒤부턴 최면술사에게 오대수가 쓴 편지로 이뤄지죠. 액자처럼 겹겹히 둘러싼 서사 구조를 갖고 있어요."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 계획은 열려 있다. 미국 영화를 한 편 더 만들자는 에이전트의 조언이 있었고, 감독은 각본들을 받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아직 영화화할 시나리오를 정하진 않았다. 계획이 미뤄지면 한국 영화 '아가씨' 작업에 먼저 뛰어들 수도 있다.
애초 할리우드에서 서부극을 만들고 싶다는 희망 역시 밝힌 바 있지만 인기가 다소 떨어지는 장르인 만큼 제작이 쉽지 않단다. 감독은 "'설국열차'를 제작했듯이 공상과학영화를 제작으로라도 작업해보고 싶다"며 "스파이 스릴러 영화 역시 좋아하지만 자동차 추격 신이 안 나오는 영화이길 바란다. 류승완, 최동훈 감독이 그 조마조마한 걸 좋아하는 것을 보면 '참 남자다'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평소엔 큰 헤드폰을 쓰고 음악을 크게 들으며 카메라를 들고 미친듯이 쏘다녀요. 말러나 브루크너 같은 교향곡을 잘 듣고요. 늙어서 더이상 나에게 투자하겠다는 사람이 없으면 사진을 본격적으로 하고 싶어요. 전시도 하고 책도 내고요. 작년까지 필름 카메라를 좋아했는데 필름을 구하거나 현상인화를 하기 쉽지 않더라고요. 더 이상 대세를 거스르기 힘들어져 디지털 카메라를 쓰고 있어요. 현장에서 배우들 사진도 자주 찍는 편이예요. 나머진 풍경이죠. 투자기 계속 들어오면 배우들 사진만 찍어야겠죠.(웃음)”
'올드보이'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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