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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전자랜드 꺾고 홈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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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연장 접전 끝에 동부 잡고 4연승

[한상숙기자] 안양 KGC가 인천 전자랜드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KGC는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2-69로 승리했다. KGC는 홈 경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2연패에 빠졌고, KGC전 4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KGC가 3쿼터까지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1쿼터를 19-16으로 앞선 KGC는 2쿼터도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전자랜드에 한때 1점 차까지 쫓겼으나 박상률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다시 4점 차로 앞섰다. 전자랜드가 정영삼을 앞세워 따라 붙었으나 숀 에반스의 연속 득점으로 35-2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리바운드에서도 KGC가 18개로, 14개의 전자랜드를 눌렀다.

3쿼터 들어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초반부터 양희종과 이원대의 연속 외곽포가 터져 KGC가 흐름을 가져왔다. 3쿼터 양희종의 두 번째 3점슛으로 점수는 8점 차가 됐다. 이원대가 3점슛 포함 7점을 올렸고, 양희종과 정휘량이 5점씩을 책임졌다. KGC는 58-46으로 여전히 앞선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가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포웰이 날았다. 포웰은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었다. 포웰이 마퀸 챈들러의 빈틈을 노려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덩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 때 뒤를 받치던 차바위가 흘러나온 공을 잡아 득점으로 연결, 4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포웰의 득점까지 더해져 2점 차가 됐다.

경기 막판까지 공방전이 뜨거웠다. 경기 종료 2분여 전 이현호의 리바운드에 이어 정영삼의 득점으로 65-65 동점을 만든 전자랜드는 이현호의 2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해 승부는 알 수 없어졌다.

하지만 경기 종료 6.5초를 남겨두고 포웰이 자유투 2구에 모두 실패했고, 챈들러의 자유투 2구가 림을 통과해 KGC의 승리가 확정됐다.

챈들러가 16점 10리바운드, 이원대가 12점 3리바운드, 최현민이 12점 4리바운드로 KGC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서울 삼성은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3-80으로 이겼다. 78-78로 맞서 연장에 돌입해 동부를 단 2득점으로 묶고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8연패 이후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제스퍼 존슨(16점 3리바운드), 차재영(14점 4리바운드), 이정석(13점 6어시스트), 마이클 더니건(13점 5리바운드), 이동준(13점 10리바운드)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동부는 10연패에 빠졌다. 역대 통산 팀 자체 최다 연패 기록이다.

◇ 15일 경기 결과

▲ (안양체육관) 안양 KGC 72(19-16 16-12 23-18 14-23)69 인천 전자랜드

▲ (원주체육관) 원주 동부 80(17-16 21-21 23-22 17-19 2-5)83 서울 삼성

조이뉴스24 안양=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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