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서울 SK가 다시 연승 채비를 갖췄다.
SK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64-59로 승리했다.
지난 3일 창원 LG에 발목이 잡혀 연승 행진을 7경기에서 중단했던 SK는 KGC를 잡고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선두 SK는 2위 모비스에 1경기 차로 앞섰다. 이날 패한 KGC는 최근 5경기 성적이 1승 4패로 저조하다.
SK는 1쿼터부터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애런 헤인즈가 8점, 변기훈이 5점, 김선형이 4점을 올렸다. 반면 KGC는 양희종과 숀 에반스가 각 7득점씩을 책임졌지만, 둘 외에 이렇다 할 득점이 나오지 않아 추격이 어려웠다.
KGC는 2쿼터 종료 1분 28초를 남겨두고 양희종의 경기 첫 3점포가 터졌다. 전반에 6차례 외곽슛을 시도했으나 단 한 차례 성공해 성공률 17%에 그쳤다. KGC는 에반스의 팁인으로 따라 붙었으나 정성수의 스틸에 이어 헤인즈가 득점에 성공해 다시 10점 차가 됐다.
KGC 양희종이 3쿼터에 13점 2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KGC는 양희종의 활약으로 2점 차까지 추격하며 경기를 박진감 넘치게 만들었다. 외곽포는 물론 숀 에반스의 득점을 돕는 어시스트와 수비까지 완벽했다. KGC는 양희종의 연속 3점포가 림을 통과해 43-42, 역전에 성공했다. SK 최부경과 김선형, KGC 김윤태와 오세근의 득점이 치열하게 맞붙어 SK가 48-47로 근소하게 앞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양 팀의 슛이 번번이 림을 빗나갔고, 3점의 리드를 하고 있던 SK가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SK는 박상오의 자유투 2구를 더해 5점 차로 이겼다.
헤인즈가 20점 3리바운드, 김선형과 최부경이 나란히 10득점을 올리며 SK 승리를 이끌었다.
SK 주희정은 이날 4쿼터 교체 출전해 어시스트를 기록, KBL 정규리그 통산 최초로 5천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한편, 서울 삼성은 홈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69-64로 꺾고 8연패를 마감했다. 역대 팀 자체 통산 두 번째 최다 연패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3쿼터까지 47-48로 뒤졌으나 4쿼터 22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마이클 더니건이 16점 12리바운드, 이정석이 14점 4어시스트, 차재영이 13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 7일 경기 결과
▲ (안양체육관) 안양 KGC 59(17-24 9-12 21-12 12-16)64 서울 SK
▲ (잠실체육관) 서울 삼성 69(18-12 14-20 15-16 22-16)64 고양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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